신령성체(神領聖體)

실제 영성체가 아니라, 성체를 모시려는 간절한 열망을 가지고 마음으로 영성체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신령성체가 그날 하루 동안의 모든 행위를 신앙과 사랑으로 할 수 있게 해주기에 신자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신령성체를 ‘성찬례에서 예수님을 실제로 모시는 것처럼 그분을 사랑으로 품으려는 열망’이라 하셨습니다. 트리엔트 공의회는 성체성사에 관한 교의에서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습니다. ‘신령성체를 하려는 사람은 모든 행위를 애덕으로 가능케 하고 천상양식을 얻고자 하는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생생히 살아 있는 신앙을 가진 자이며 이들은 성체로부터 풍부한 은혜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신령성체는 성체, 제대, 감실, 또는 성령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이는 곳이면 어디서나 가능합니다. 수 세기에 걸쳐 우리 교회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신령성체 기도를 바쳤습니다. 두 가지 양식이 있으니 선택해서 해보세요.

Ⅰ. 4단계 신령성체

1단계. 믿음

성찬례 때 실제로 계시는 그분에 대한 믿음을 표현하기 위해 교회가 전통적으로 사용해오던 기도문(아래 1, 2)이나 직접 만든 기도문을 이용해 기도를 바칩니다.

기도문 1

지극히 거룩한 성사 안에 참으로 계시는 우리 주 예수님,

지금 성체안의 당신을 영할 수는 없사오나,

지극한 사랑으로 간절히 바라오니,

거룩하신 당신 어머니의 티 없으신 성심을 통해

영적으로 저의 마음에 오소서.

오셔서 영원토록 사시옵소서.

당신은 제 안에 계시고 저는 당신 안에서

이제와 또한 영원히 살게 하소서.

아멘

기도문 2

주 예수 그리스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