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전 세계적 확산이라는 또 다른 결정적 순간에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반포 5주년을 맞았다는 사실은 하나의 길잡이 역할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한다. 또한 이 회칙은 배려와 형제애와 평화가 넘쳐흐르는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이 공동의 여정에 나침반이 되어 줄 도덕적 영적 지침을 우리에게 제공해 준다. 실제로 회칙은 현실의 고통과 슬픔을 승화시켜, 사랑과 연민과 연대로 일치를 이루는 새로운 생활 방식의 탄생과, 우리 공동의 집인 자연과 맺는 더욱 조화로운 관계의 탄생을 가져다 줄 특별한 기회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우리가 모두 깊이 상호 연결되어 있고 상호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뚜렷이 드러났다. “모든 것이 서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며 오늘날의 문제들이 세계적 위기의 모든 측면을 고려하는 시각을 요구하기 때문에”(「찬미받으소서, 137항), 감염증 확산 이후의 세상을 그려 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선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주님의 기도
성경과 「찬미받으소서」의 내용을 따라 생각하고자 한다.
<성경구절>